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먹었어요

순천 정식당 딸입니다.사실 이번에 하동 가는 거 귀찮고 힘들어서 안가려고 했는데 엄마가 한정식을 예약해뒀다길래 못이기는 척하고 (신나게) 끌려감.하여 기대했던 음식점에 룰루랄라 갔다. 할머니랑 큰아빠 큰엄마도 오셨다.내가 찍은 거 아닌데 누가 찍어 뒀군. 여러가지 음식이 순서대로 나온다.예전에 먹어 본 한정식은 쉴틈도 없이 반찬들이 나오고 나오고 나오고 결국엔 놓을 곳이 없어 접시를 위에다 올리고 쌓고 그랬는데 이번엔 참 깔끄미였다. 한입거리의 연어와 샐러드와 잡채.기대했던 한정식의 토속적인 맛으로 시작한 게 아니라서 낯설고도 편했다.이 애슐리스러운 맛은 참 익숙한걸. 조개국이 나온다.이후로는 계속 자극적인 양념의 음식들이 나오는데 그럴 때마다 이 국의 국물을 떠먹으면 꽤나 깔끔하게 정리가 된다.국 자체의 맛은 굉장.. 더보기
대신동 꾸냥만두 안녕하십니까, 딸입니다.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은 저의 한 때 장래희망이 맛집파워블로거였다는 사실을 아십니까? 진짜로 파워블로거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새 카메라를 산 이상 열심히 들고 다니면서 맛집블로거 행세를 해 보려 합니다. 껄껄 그리하여 오늘은 대신동의 유명한 중화요릿집 꾸냥만두에 갔다.가끔 가던 집인데 참 오랜만. 자고로 블로거라면 간판샷은 필수. 메뉴샷도 필수.저러한 메뉴가 있는데 메뉴는 사실 더 많다. 귀찮아서 다 안찍음. 기본 세팅은 이 정도.오이 무 초간장 양파와 춘장. 그리고 고추기름도 있당. 탕수육이랑 군만두.탕수육은 보들보들하고 말랑말랑. 군만두는 피가 두껍고 쫄깃하였다. 중국집 만두를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고기소가 먹을 때 확-하고 흩어지지 않고 완자처럼 단단하다. 여기도 그렇고 전.. 더보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