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렇다, 갔다.
책은 읽지도 않았는데(4명 중 3명이 안 읽음) 왜 간 것이냐 하면 유일하게 책을 읽은 사람인 엄마가 태백산맥의 팬이었기 때문.
별 생각 없이 간 것이었지만 재미있었다.
워낙에 전시관이 잘 되어 있어서 (내가 낸 돈이 아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) 돈은 아깝지 않았음!
입구에 있는 멋진 사진.
아마 우리 말고도 수많은 방문자들과 이런 사진을 찍었을 것이다.
열일하시는 조정래 선생님.
거대한 모형.
거대한 ㅈㅎㅈ과 비교해도 엄청 크다.
전시관을 다 둘러보고 나왔다.
전혀 찍을 생각이 없었지만 아빠가 너무나 작위적인 자세로 멈춰 있길래 낄낄거리면서 사진을 찍었다.
일괄편집했더니 색감 넘나 이상하군...
무엇 때문인지 즐거워하는 아버지.
건물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즐거워하는 국어교사 안 모 씨.
어어 저거 차 번호판 가려야 되나...
누구 차지...
작은 대숲과 휴일에 과잠 입고 온 ㅈㅎㅈ(동생).
사진사를 자처하는 엄마.
"대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잘 나온다" 는 어머니의 말씀.
정말이군요.
문학관 앞에는 현부자네 꼬막정식과 소화찻집이 있다.
다음엔 가 봐도 좋을 듯.
문학관 옆에는 작품 속의 장소들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어서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감동스러울 듯.
졸업사진스러워.
이 사진 귀엽쥬.
사이 좋은 모자.
등산길 위쪽은 공사장스러워.
대단한 포즈의 어머니.
이번에 문학관을 구경하면서 작가가 참 부러웠다.
자신이 만들어낸 세계가 그대로 재현되는 것을 살아 있을 때 보다니 작가로서 이만큼 자랑스러운 일이 있을까 싶고.
여하튼 문학관을 보고 나니 책을 읽어보고 싶어져서 이번에 책을 읽기로 결심하였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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