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아침엔 프라하에 있었다. 아침 일찍 나와서 어제 프라하성의 야경을 봤던 카를교를 걸으며 8번째 신부님 동상을 만지면서 네가 건강하게, 무사히 군대를 잘 마치기를 빌었다. 그 신부님은 네포무크란 분인데 바츨라프 4세가 왕비의 고해성사 내용을 알려달라고 한 청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이 다리 밑으로 떨어져 죽게 되었다고 한다. 조각상 밑단에 그의 순교 장면이 묘사된 부조를 만지면 소원이 꼭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몇 백 년이나 전해져 오기에 무수한 사람들의 손길에 그 동상의 아랫부분만 금처럼 빛나고 있구나. 우리도 열심히 만졌다.
카렐교는 블타바 강 구시가지와 건너 편 언덕 위에 우뚝 세워진 프라하 성을 연결해 주는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로,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이자 프라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카를 4세가 놓았다고 한다. 거의 700년이나 된 돌다리가 아직까지도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버티고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.
< 네포무크 성인상 아래에서 >
< 카렐교 뒷쪽으로 프라하 성과 아름다운 건물들이 보인다 >
< 카렐 교를 걸어 본다. 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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